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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 진도국악고 교사 이진영씨 박사학위 취득…

작성일
2020-10-26
허산
기자

‘실기와 이론 겸비한 진도 차세대 국악지도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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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진도국악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던 이진영씨(44)가 지난 8월 26일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국악인 배출 소식으로 국악계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진영씨는 판소리 전승 양상과 스타일을 고찰한 『박초월제 <수궁가>의 음악적 특징과 전승 연구 ‘남해성·조통달·전정민 창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통해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진영 박사는 진도읍 신흥리 출신으로 2004년 우석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면서 국악전공자로는 드물게 수석 졸업의 영광을 안았다.

고흥 녹동고 음악교사로 사회 첫발을 내딛은 이 박사는 문화관광부 메세나협의회, 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 등 자격을 취득했다.

 

고향 진도의 문화 예술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2006년 진도에 정착한 그는 진도군립민속예술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전통문화예술의 보고인 진도에서의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진도북놀이, 남도잡가, 강강술래 등 진도의 예술을 이수 받아오면서 공부에 매진하며 고향 진도의 진가를 하나 하나 깨우쳐 갔다. 또한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무형문화유산원, 전남과학대학교 등에서 문화예술 교육 강사로 활동을 병행했다.

  

이 박사는 와중에도 연구의 끈을 놓지 않고 진도의 자랑인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를 공부하고 연구해 2009년에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이수자로 선정됐고, 이론적 배경을 연구해 2014년에는 『진도 강강술래의 노래 연구 ‘양홍도와 김종심의 노래비교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음악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전통음악학회지에 논문을 등재하는 등 꾸준히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 박사는 이후에도 진도국악고등학교를 거쳐 무안군립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무형문화유산원, 전남과학대학교 등에 출강,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판소리, 강강술래, 민요 등을 강습해 국악 교육 발전에 일조하는 한편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구를 중단하지 않고 정진해 지난 8월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인문계 석교고등학교가 농어촌 공동화 현상으로 신입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처해 지역의 고등교육 공동체가 또 하나 사라지게 됨이 안타까워하던 지역 여론을 바탕으로 전남도교육청을 설득, 전국 유일의 공립 국악고등학교 인가를 받아 2009년 첫걸음 내 딛은 진도국악고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 박사는 국악 전공 고등학생이 입학하는 시점 부터 후학을 위해 진도국악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재직하면서 신입생 유치와 판소리 강의, 기숙사 사감으로 방과 후 지도 등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한 것. 그 결과 개교된 지 얼마 되지 않는 신설 학교 졸업생 전원이 명문 국악대학 진학하는 등 전도 유망한 예술고등학교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2017년까지 이어왔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연구 실적이 쌓이고 자격조건이 충족되면 도시화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벽을 깨고 이 박사는 교직의 경력과 연구 학위 취득, 전통예술의 기예능(技藝能) 이수자 등 좋은 조건에도 고향에 남아 지속적인 연구와 전수·보존 활동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 박사는 현재 ‘지역 무형유산 보호와 활용 계기 마련’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국립무형문화유산원이 선정해 진도군의 무형유산을 바탕으로 한 목록화·기록화, 무형문화유산 도서발간, 지역축제와 연계한 ‘무형유산 공연’ 등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채용한 진도군 문화예술교육사로 근무 중으로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박사는 판소리 <흥보가> 윤진철, <수궁가> 조통달, <춘향가> 전정민, <심청가> 김수연 명인에게 사사 받아 실기에서도 대상 혹은 장원 등 화려한 수상경력과 지도자상을 받는 등 실기와 지도력, 이론의 바탕을 마련하였기에 도시 지향화하는 예술계열의 지도자가 아닌 전국 유일 민속문화예술특구 진도의 차세대 지도자로 남아 고향 문화예술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게 한다.

/허산 기자 mijind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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