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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주민과 관광객 상생, 공정관광에 대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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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인 환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회 국민소통특별위원)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예전에 비해 생활형편이 나아지고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이제 휴일에는 여가를 즐기기 위해 가족 친지들이 여행을 많이 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여행을 자제하고 있지만 위드코로나를 대비해서 각 나라와 지자체에서도 관광객유치를 위하여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는 공정관광에 대하여 연구하고 정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공정관광이란 1988년 영국에서 투어리즘 컨선(Tourism Concern) 이라는 시민단체가 조직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영국 관광산업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통해 새로운 대안관광을 모색하기 위해 시도 한 것이 공정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이듬해 미국에서도 리얼리티 투어(Reality Tour)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구경이 아닌 경험과 소통, 현지의 삶을 공유하는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공정관광이 본격화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공정관광은 2000년 후반 일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기존 관광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시작됐다.

현재 공정관광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대등한 관계를 맺는 “공정무역‘처럼 관광객과 현지인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여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행지의 음식을 먹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를 이용하면서 고유의 문화를 체험하는 게 공정관광이다. 관광객은 여행지의 문화를 소비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익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핵심이다.

 

필자는 현재 공공기관이 주축이 된 대표적인 공정관광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관광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에코파티’는 2016년부터 시작되어 공정관광과 생태관광, 그리고 마을관광이 결합되어 관광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관광객이 마을 속으로 들어가 마을사람들과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해보고 새로운 활력소를 얻는 여행을 하는 것이다. ‘에코파티’의 핵심은 마을주민이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에 숨겨진 관광 잠재력을 끄집어내어 여행객들에게 선보인다.

 

예를 들자면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는 ‘에코파티’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마라분교 학생이 된다. 일일교장으로 변신한 마을 이장의 훈화를 들으면서 입학식을 갖고 입학증서 까지 받는다.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이 아닌 ‘마라분교’ 출신 주민으로 지역에 녹아든 이들은 점심으로 마을주민들이 만든 톳 비빔밥을 먹고 간식으로 특산물인 톳이 담긴 크로켓을 먹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 밤에는 천문과학문화관 해설사와 함께 마라도의 고요한 밤하늘을 감상한다. 당일 체험이 아닌 1박2일의 체류형 컨셉이다. 또한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에서는 ‘구엄 바다’가 주제다. 참가자들은 마을주민들의 안내와 해설을 들으면서 돌 염전과 도대불 등을 둘러보고 수상자전거 체험도 한다. 공정관광의 목적은 관광수익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리지역에도 관광자원이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어촌 체험마을을 활성화하고 컨텐츠를 새롭게 구성하여 관광객과 마을주민이 어우러지는 ‘에코파티’를 시도 해 볼 만하다. 솔비치를 찾는 관광객이 숙박만 하고 돌아갈 것이 아니라 진도에서 추억을 쌓고 진도의 문화체험과 함께 진도특산물을 구입하여 지인들에게 선물 할 수 있도록 하여 주민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 특구의 명성에 걸맞게 우리 고장 고유의 문화를 관광객과 함께 공유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수익성이 보장되도록 지자체에서 중심이 되어 마을주민들과 협의하여 공정관광, 착한관광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주민과 여행객이 함께 상생하는 사업을 추진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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